제주-in-지현 시즌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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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in지현 ep24. 진짜_최종_마지막_올레길.olle
2023. 9. 19.
제주in지현 ep24. 진짜_최종_마지막_올레길.ol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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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24. 진짜_최종_마지막_올레길.ol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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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와 헤어지는 날
어제 술을 한 잔하며 올레길을 같이 걷기로 했는데, 술병이 심하게 났다한다.
ep10
에서 묵었던 게하 손님이 상쾌환을 하나 주셨었는데 딱히 쓸 일이 없어 쟁여뒀다가 오늘 Y에게 주고 왔다.
동선이 조금 꼬이고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아
처음으로 짐옮김 서비스를 이용해봤다
가방 개수당 금액을 받고 내가 원하는 목적지로 옮겨주는 서비스이다.
뚜벅이 사용자에게 진짜 유용하다고 생각함..!
트립백 이용후기
를 블로그에 써놓았다
저 서비스 아니더라도 여러 곳이 있으니
그때 그때 할인 많이 해주는 곳을 이용하면 좋겠당
올레 14코스 안내센터를 가니 8시 34분.
이 코스도 19.1km로 꽤나 긴 코스이다
그런데 고도가 높은 곳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길이라 막 그렇게 막 고될 것 같진 않았음
은
나의 착각이었지
14코스의 절반정도는 딱히 특색있지 않았다
저런 목장같은 곳이나 밭들 그리고 비닐하우스들이 많았다.
많이 지나다니는 차를 보니 트럭이 많았고
거기서 돌들이 많이 떨어지는듯 했다
돌이랑 길바닥 색이 거의 같아서
돌이 있는지 몰랐다
응
또 넘어졌다
무릎보호대가 없었다면
지난 7월에 다쳤던 오른쪽 무릎에 이어
왼쪽 무릎도 진짜 아작이 날 뻔 했다
그리고 별로 알고 싶지 않았던 기능인데
내가 넘어지니까 애플워치에서
🤖 충격이 감지되었습니다. 넘어지셨나요?
라고 질문을 한다.
무릎이 좀 따가워서 질문을 무시하고 상처를 좀 보고 있으니,
🤖 답이 없으시면 긴급구조를 요청합니다
넘어지지 않았음 / 넘어졌으나 괜찮음
이렇게 선택지를 준다..
화들짝 놀라 [넘어졌으나 괜찮음] 을 선택했다. 뭔가 환자들이 애플워치 차고 다니면 좋겠단 생각을 했다.
아무튼 계속 걸었다.
올레길을 처음 걸었을 때,
다시는 민소매를 입고 걷지 말아야지 했는데
날이 또 그때보단 선선해진 것 같아 입었다
이건 또 나의 두번째 착각이 되었다...
이제 10km 는 거뜬히 걷는다
거기다 남은 구간이 평지여서 뭐 그냥 뚤레뚤레 걸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저 평지가 사실 더 힘들었다.
아 이렇게 적으면서 보니까
난 계속 착각을 해왔다..
역시 사람은 자만하면 안돼
제주에 내려오면서 양말을 3켤레 챙겨왔는데
그 중 두 켤레에 구멍이 났다.
둘 다 올레길 걸어서
영광의 흔적인가?
이렇게 걷다가 나온 곳은
월령리 선인장 군락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요기 마을 이름도 선인장마을 🌵
이름처럼 선인장이 진짜진짜 많았다
난 이정도가 다인 줄 알았는데
그냥 막 눈 닿는데가 다 선인장이다
ㅋㅋㅋㅋㅋㅋㅋ
평생 볼 선인장 여기서 다 본듯
그리고 스탬프를 찍으러 갔는데
오잉?
왜 시작점 스탬프가 없지..? 나 분명 찍었는데?
응.. 14-1에 찍었네
와중에 14-1 코스는 3-4시간밖에 안걸린대서
흠 🤨 가 볼만 하겠군 🤨
이랬다.
평화로운 바다랑 하늘 풍력발전기 그리고 간세를 한 사진에 담아보았따
사흘정도 봤다고 벌써 친해진 금능해변과 비양도도 만나고
옹포 포구 쯤을 지날 때 웬 할아버지께서 색소폰을 연주하고 계셨다. 뭐야,, 낭만적이야,,
진짜 한 2km 정도 남았을 때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렸는데
한라산이 ㅎ2 하고 있었다.
저 날 한라산 등산했으면 엄청 맑은 백록담도 봤을 것 같다.
근데 안가.. 두 번 올랐으면 다했어 ^_ㅠ
드디어 도착!
생각보다 오래 안 걸렸다.
예전엔 평균 소요시간보다 2시간 정도 더 걸렸는데, 딱 평균 소요시간 만큼 걸린 것 같다.
여기 올레지기분은 올레길을 40번이나 완주하셨다고 한다. 진짜 세상에 대단한 사람들 차아암 많다...
난 잠시 물 좀 얻어 마시려고 올라왔는데
스몰토크가 계속 이어지면서
내 동공은 갈길을 잃었고
스타카토 웃음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결국 양말 사가라는 영업을 시도하셔서 황급히 신발 신고 숙소로 출발했다.
새로운 숙소에 도착.
너무 오래 걸은 탓인지
입맛이 딱히 없어서 저녁은 삼각김밥과 방울토마토 그리고 삶은계란 두개로 때웠다.
육지 가는 날, 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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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제주살이, 근데 이제 프리랜서와 절약 생활을 곁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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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제주살이, 근데 이제 프리랜서와 절약 생활을 곁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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