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in지현 ep19. 고내포구 48시
지금까지 묵은 숙소
1. 모슬포 베짱이마씸 (7박8일/27만원) -- ep 1~7
2. 제주시내 아스타호텔 (2박3일/19만원) -- ep 8
3. 월정리 달자게하 (3박4일/9만원) -- ep 9~11
4. 북촌리 서점숙소 (2박3일/9만8천원) ep 12~14
5. 성산 성산스테이션 (1박2일/5만원) -
6. 우도 다올펜션 (1박2일/10만원) -- ep 15
7. 하도리 지미스테이 (3박4일/34만원) -- ep 16-18
--------📌 Now 8. 고내리 닻밭 (3박4일/45만원)
Hoxy 숙소 관련 궁금한게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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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의 시간 사수
원래 내 계획은 지난 레터에도 말했듯이
체크아웃 ➡️ 공항 렌트카 반납 ➡️ 숙소 이동
이었다.
그런데 엄마가, 힘들게 짐 끌고 숙소 갈 필요 있냐고
차로 다음 숙소까지 이동해서 짐을 맡겨놓고
((나 혼자)) 공항까지 다시 가서 렌트카 반납하고 돌아오는 코스를 제안하셨다.
그렇게 뜻밖의 장거리 운전이 시작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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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너무 졸렸다
그래서 윌라 오디오북 틀어놓고 운전함
엄마는 옆에서 쿨쿨..
그래 한 사람이라도 휴식하면 그거로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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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는 어디로 갈까..
뭔가 마음 아파질 것 같아서 더이상 상상은 그만두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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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한 시간정도 버스타면 이번 숙소 닻밭에 도착한다
버스에서 난 또 까무룩 잠이 들어버렸고
도착하니 엄마가 파스타를 먹자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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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파스타라 맛있었다
기억날 정도는 아니고... (쩝)
근데 여기 숙소도 마찬가지로
체크인 시간이 4시여서 그 사이를 허송세월 보내야했다.
어딜 가기에는 이제 차가 없고 너무 더웠다.
그래서 동네에 있는 마을 정자에서 어르신들이랑 같이 앉아 있었음 ㅋ_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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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 들어와서는 맥주를 마실까 하다가
제주도에 왔으니 제주 술(?) 하며
제주 감귤 막걸리를 까봤는데, 오- 이거 맛있는걸? 엄마랑 나눠 먹었다.
그렇게 낮잠 푹 자고 또 저녁시간
왜이렇게 밥 먹을 시간은 빨리 찾아오는지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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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밖을 보니 포구에서 물놀이하는 아이들이 있었다. 중학생? 정도 되어보이는데
청춘의 한 장면 같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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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을 구경하던 나와 엄마는
저녁거리를 사러 길을 나섰다
고내리도 북촌리와 비슷하게,
식당이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혼자 왔다면 가봤을법한 LP바 이런 곳은 있었는데..
엄마를 두고 혼자갈 만큼 니즈가 강하진 않았기에 패스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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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포장 전문 횟집이 있어서
딱새우회와 고등어회를 포장했고 (7만원)
금방 피로해진 나와 엄마는 일찍 잠에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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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제주시 풍경.jpeg
문화재발굴(?)을 하고 있단다
뭔가 사건현장처럼 보이기도하고
어떤 문화재가 나오고 있는지는 알 수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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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오후 4시만 되어도 방전이 되는 분이라
웬만한 일정은 오전에 소화해야한다
그래서 아침부터 세미 등산함..
멋진 풍경은 그다지 있진 않았지만
두개를 깨달았다
하나는 내 체력이 많이 좋아졌다는 것
다른 하나는 엄마가 많이 늙으셨다는 것
아무래도 내려오기 전 전신마취 수술을 했기때문이 아닐까- 하고 엄만 추측한다.
체력이 안 좋은면 안좋은대로 그만큼만 즐기면되지 뭐 -! 하며 우리 아빠처럼 팔자 좋은 소리만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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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부터 궁금했던 제주 김만복 김밥
공복으로 고내봉을 올라갔다 온거라
엄청나게 절실했다
근데 역시는 역시다
인스타 맛집에 속지 말것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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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는 수영장이 보이는 곳에서
나머지 업무를 하고
엄마는 오늘 고내봉에서 만난 아저씨가 추천해주신 한담해변 으로 걸어갔다
이 때 새로 써본 카카오맵 기능이 있는데
톡 친구 위치공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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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와 위치를 공유할 친구를 설정하면
위 화면처럼 실시간으로 위치가 뜬다
심지어 시속 몇 km로 가고 있는지도 뜬다
그래서 난 작업하면서 엄마가 어디까지 걸어가셨고,
어디를 구경하고 계시는지 볼 수 있었다. 카카오, 열일하네?
이제 남은 일정은
- 아빠 만나기
- 올레길 걷기
- 후배 Y 만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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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제주살이, 근데 이제 프리랜서와 절약 생활을 곁들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