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in-지현 시즌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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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in지현 ep14. , 19km 를 걸어본 적 있어?
난 있어..
2023. 9. 3.
제주in지현 ep14. , 19km 를 걸어본 적 있어?
난 있어..
잘 안보이시나요?
ep14. 엄마 찾아 19km를 걸어 공항에 간 나
지난 에피소드 보러 가기
오늘부터 약 일주일간 엄마와 함께 보낸다
오후 5시 쯔음 도착 예정이셔서
공항 근처에 종점이 있는
올레길 18코스를 걷기로 했다
왜 굳이 걸어가냐고?
걷다보면 버스, 자동차로 만날 수 없는
새로운 풍경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기껏해야 안양천에서 한 두마리 보던 새가 잔뜩
너무나 올레길스러운 풍경
어딘가 울적해보이는 댕댕
한창 비가 쏟아진 뒤 점차 개어가는 하늘
자칫 나의 입속으로 들어갈 뻔한(...) 빨간 게
누군가의 맘찢 ..
올레길이 아니었으면 들러보지 못 했을 물이 진짜 맑은 동네 (삼양 해수욕장)
동네 주민 누군가가 만들었을 그네도 타구
하루아침에 불에 타 마을 터만 남겨졌다는
마음 아픈 역사의 장소도 들를 수 있다
두 번에 걸쳐 걷는 올레 코스
내가 걸은 18코스는
정방향으로는 제주 시내에서 동쪽으로 19.7Km를 걷는데, 나는 역방향으로 돌았다
먼저 걸은 사람들의 이야기로는
올레길은 시간,계절,방향마다 풍경이 다 달라서 몇 번을 걸어도 멋진 풍경을 맞이할 수 있다고 한다. 사실 나처럼 여름에 걸으면 너무너무 힘들지만.. 10월~11월 쯤 걸으면 참 좋을 것 같다.
18코스는 길이도 길이인데, 높은 곳을 오르기도 해서 대부분 두 번에 걸쳐 걷는다고 한다..
지만 나는 오늘 엄마가 오시는걸 ㅠ
삼양 해변에서 뼈국을 한 사발 먹고
커피 한 잔 마시고 다시 출발했다.
어.. 마셔도 되는 물이에요?
위에 첨부한 고도를 보면 130m에 육박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그 곳은 바로
사라봉
텀블러에 챙겨온 물도 다 떨어져가는데
하필 자판기에는 물이 아닌 음료수만 판다
그러다 내 눈에 들어온 음수대
마실까 말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어떤 남자분이 꿀꺽 꿀꺽 물을 마신다
"저기.. 이 물 마셔도 되는 물이에요?"
사실 마시고 있는 사람한테 묻는 질문이
좀 이상하긴했다 ㅋㅋㅋ
그런데 그 분이,
"옆에 삼다수 만드는 공장이 있는데, 같은 물 쓰는거예요, 마셔도 되는 물이에요!"
그렇게 난 마음 놓고 마셨고
지금까지 별 탈이 없는거 보니
정말 마셔도 되는 물이긴 했나보다 ㅋㅋ
드디어 완주!
20km에 육박하는 19.7km 를 10시간에 걸쳐 걸었다. 와 내가 이걸 할 수 있다고?
꾸준히 운동을 해온덕에 체력이 많이 좋아진 것 같다 호호
그렇게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가서
엄마를 만났다!
만났다고 또 끝은 아니다
60대 엄마를 모시고 여행할 때는
이전처럼 뚜벅이로 하면 안 될 것 같아서
차를 빌렸다.
렌트카를 끌고
이전 숙소로 가서 짐을 싣고
또 40여분을 달려 숙소에 도착했다.
엄마의 제주 입성기념
고딱갈(고등어, 딱새우, 갈치회) 세트를 먹었다.
놀랍게도 세 가지 회 모두 엄마가 처음 드셔보는거라고.
너무 맛있게 드셔서 기분이 좋으면서도
뭔가 죄송했다.
내일부터 정말정말 엄마와 여행 시작!
화요일
점심 13,000원
커피 1,900원
저녁 1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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