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in-지현 시즌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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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in지현 ep13. , 언제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해?
2023. 8. 29.
제주in지현 ep13. , 언제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해?
잘 안보이시나요?
ep13. 언제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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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소통도 지현님 통해서 처음해보는건데
저도 펜팔 느낌 낭낭~해서 넘 재밌고 신기해요!
저는 외향인이라 그런지 주중에 일했으니 주말엔 날씨도 좋고 드라이브 가는것도 좋고 핫플레이스 카페나 맛집 가는게 마음도 뻥 뚫리고 좋더라구요😁
근데 반대로 남자친구는 극 내향인이라 기빨린다는데 그래도 3년정도 잘만나고있습니다ㅋㅋㅋㅋ
지현님도 분명 좋은인연과 닿을거에요 너무 걱정마세요!!
인연은 어디에나 있고 때로는 예상치 못한순간에 나타나기도 하니까요
! 오늘도 파이팅입니다🤩
지현의 답장
이야 찐 외향인이 여기 계셨네요 ㅋㅋㅋ
성향이 같아서 좋은 점도 있지만
다르기 때문에 더 세계가 확장되는 재미도 있는 것 같아요.
구독자님도 남자친구분도 그 재미를 느꼈기에
예쁜 사랑 이어가고 계신거겠죠 호호 (부럽)
인연이 어디엔가 있을거라 생각은 하지만
지금은 반 쯤 소강상태네요 🫠
딱- 저 같은 사람 만나고싶은데 어려워요 😂
평일의 중간 수요일! 파이텡하세요 😎
간만에 헬스장을 가볼까?
하고 길을 나섰다.
버스로 20분정도 거리에 일일권 1만원 헬스장을 발견했기 때문!
(종종 말했지만, 웬만한 제주의 헬스장은 일일권이 2만원이 넘는다)
그래서 길을 나섰는데..
버스가 49분 남았네?
그냥 포구 한켠에 신발과 텀블러 그리고 가방을 두고 뛰기로 했다..
트랙 아닌 길을 뛰는 것
어떤 풍경이 나올지 기대가 되며 두근댄다.
하지만 그만큼 길도 고르지 않아 러닝이 쉽진 않았다.
무릎이 좋은 편이 아니라 조심조심 살살 뛰었당
뭔가 '스즈메의 문단속' 같은 애니의 배경이 될 것만 같은 장소.. 얼마나 방치되었던걸까?
2카페 1식당
이번 숙소의 가장 큰 단점..
아침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숙소를 비워줘야한다..
날이라도 선선하면 밖에서 책을 읽든 할텐데
진짜 찌는 날씨라, 실내 장소를 찾아 옮겨다녀야한다. 이 말은 곧, 그때마다
돈을 쓴다는 것
누군가와 함께일때는 상대가 불편하지 않은 선에서 돈을 아꼈고, 혼자일때는 되도록 안쓰곤 했는데..
영 불편한 시간이었다.
그래도 동네 이곳 저곳 돌아다니다가
귀여운 레고냥을 만났다
그러고보니 신기하게 이 동네는
길냥이보다 길댕이가 훨씬 많았다
산책하다 만난 평화로운 풍경.jpeg
산책하다 만난 평화로운 풍경2.jpeg
피할 수 없다면 즐겨야지
기왕 밖에서 보내야하는 시간이 주어진 김에
어제 블라인드북으로 받은 책 <데미안> 을 읽기로 했다.
+ 퀴즈 맞혀주신 분이 계세요!!! (당신은 천재?)
제 인스타 (
@jeehyun_lives_well
) 로 DM 보내주세요!
Hoxy 인스타를 안하신다면, 의견 보내기로 휴대폰 번호 남겨주시면 기프티콘 보내드릴게요 😇
포구의 고즈넉한 풍경을 좀 보다보니
배가 고파졌다.
오늘 저녁은 편의점 말고.. 째-즈바에서 미트볼을 먹을 계획이었는데, 오픈 시간까지 30분이 남았었다
자투리 시간도 그냥 보낼 수 없지
동네가 작아서 몇 걸음만 걸으면 목적지에 도달한다. 그래서 가려고 한 재즈카페 근처로 걸으니 정자가 있었다. 그곳에서 뜨거운 바람을 맞으며 <데미안> 을 마저 읽었다.
이런 느낌
뭔가 평화로웠다.
헉.. 라이브였다니?
내가 간 곳은 북촌포구 바로 앞에 있는 째주도 라는 재즈카페이다.
이름에서 힙함이 느껴져서 젊은이가 하는 곳인가 했는데, 40대 정도 되어보이는 사장님이 나오셔서 좀 놀랐다 ㅋㅋ
네이버 지도에 생맥주 쿠폰이 있길래
미트볼 하나 주문하고 생맥주는 무료로 마셨다.
그러고 <데미안>을 마저 읽는데, 사장님이 너무 어둡지 않냐며 스탠드도 따로 갖다주셨다. 친절 그잡채..
그러고 사장님이 "리허설을 해야해서 음악을 잠깐 끌게요" 하셔서 네네- 했다.
그러곤 건반 소리가 나고 중저음 목소리가 들려왔다.
처음엔 재즈 음악을 킨걸까? 했는데
와, 사장님의 라이브였다.
정말 잠깐이었는데,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째주도의 라이브 공연은 매일 9시에 진행된다고 하니, 혹시 이곳을 지나치신다면
꼭, 꼭 들러보길 추천한다.
맛있는 음식과 음악 그리고 책
하루종일 밖에 있으면서 돈을 많이 써서 불편한 마음이 자리잡고 있었는데 싹- 녹여준 순간이었다.
미트볼과 생맥주를 다 마시고
숙소로 가려고 나섰는데, 사장님이
"얼른 여기와서 사진 찍으세요!" 하시길래 뭐지? 싶었는데.
와.
모슬포 노을에 버금가는 멋진 노을을 만났다.
한참을 서서 하늘만 바라봤던 것 같다.
나에겐 또 내일이 있지
사실 H를 보내고 혼자만의 시간을 '숙소' 에서 보내고 싶었는데, 계획대로 되진 않아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진 못했다.
내일은 엄마가 오신다.
혼자 보내는 시간이 점점 절실해지는데
이 불편함이 엄마에게 화살로 안 갔으면 좋겠다.
무튼, 내일은 올레길 18코스를 걷는다.
그래서 짐을 미리 싸뒀고,
저번처럼 타지 않으려고 만반의 준비를 했다.
19km 를 걸어 공항으로 가 엄마를 만날거다.
월요일
커피 1차 3,000원
점심 4,500원
커피 2차 무료! (알마커피제작소 릴스 만들었더니 커피를 무료로 주셨다 🥹)
저녁 2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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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제주살이, 근데 이제 프리랜서와 절약 생활을 곁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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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제주살이, 근데 이제 프리랜서와 절약 생활을 곁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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