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in-지현 시즌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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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in지현 ep7. 가파도에서 사진찍으면 안되는 이유
그럴 줄 정말 몰랐지..
2023. 8. 20.
제주in지현 ep7. 가파도에서 사진찍으면 안되는 이유
그럴 줄 정말 몰랐지..
잘 안보이시나요?
ep7. 가파도에서 사진찍으면 안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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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독자의 이야기 "
요며칠 회사일이며 개인적인 일들로
정신없고 우울한 시간을 보냈는데
쉬는날 방안에 누워 천천히 읽어보니
기분이 평화로워 졌어요!
저도 다이어리를 5년째 쓰고 있는데
뒤돌아보면 다 추억이더라구요
돌이켜볼 추억이 있어서 좋았어요
잘살지현님들의 레터들도
나중에 귀한 추억의 자산이 될겁니다!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저의 슴슴한 제주 일상 레터가
구독자님의 휴일 기분을 평화롭게 만들었다니
정말 뿌듯하고 감사하네요 🥹
다이어리를 5년째 쓰고 계신다면
지금 겪고 계신 정신없고 우울한 일도
나중에 보면
그저 한 점일 뿐이라는거 느끼실거에요!
구독자님의 매일을 응원하겠습니다
레터 봐주셔서 감사해요 😊
가파도를 가팠다 (껄껄)
올레길 한 코스 정복 후 재미가 들렸다.
마침 숙소에서 가파도를 가는 선착장이
가까이에 있었고, 가파도에도 1~2시간 남짓의
올레길 코스가 있다고 한다.
안 가볼 이유가 없잖아?
가파도 섬 이름의 뜻은
'파도가 더해진다' 해서
가파도 라고 한단다.
요즘 이런 지명의 뜻이 궁금하다.
그 동네가 품고 있는 이야기라 특별하게 느껴진다.
앱으로 매진이어서 식은땀 났는데
생각해보니, 제주 할망들이 얼마나 많은데
현장 발권을 안하겠어? 하고
밑져야 본전! 그냥 매표소로 갔는데
다행히 (당연히) 첫 차 표를 끊을 수 있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다
올레길 10코스를 걸으며
줄무늬 다리를 얻었기에 (
ep.5 참고
)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고
무릎 보호대를 포기하고 썬크림을 택했다
모슬포 운진항에서 가파도까지
10분 남짓이면 도착한다
원래 5-6월 청보리 시즌이 제일 핫하다는데
내가 갔을 때도 사람이 꽤 많았다
제주와는 또 다른 매력
제주도도 자연자연 하지만
가파도는 인공의 것들이 거의 안보여서인지
훨씬 자연친화적으로 느껴졌다
정말 카메라 댈 때마다 너무 예뻐서
사진찍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이런 사진도 찍었다우)
+ 레터 앞부분에, 가파도가 파도가 더해지는 섬이라고 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파도가 높아지는 것을 마을사람들이 두려워한 것 같다
한 이야기로, 마을 사람들은 파도가 세지면
누군가 내가 사진을 찍은 바위 (이름: 큰왕돌)
위에 올라가 그런거라며, 저 바위 위에 올라가는 것을 금기시 한다고 한다.
아니 벌써 10시 30분이라고?
올레 10-1코스 종점에 다 가지도 않았는데
10시 30분이 되었다.
배시간이 11시여서 30분밖에 안 남은건데
이렇게 멍청비용을 날릴 수 없다고 생각해
열심히 달리기 시작했다.
뛰면서 생각했다.
사진 좀 적당히 찍을걸!!
체크인 시간에 쫓겨 공항에서 달렸던 때처럼
(ep.1 참조) 뭔가 열심히 운동한 보람을 느꼈다. 근데 뛰면서 좀 이상했다. 왜 이 사람들은 여유롭지? 다음 배인가?
알고보니 배 시간이 11시가 아니라
11시 20분이었다 ㅋ
터질 것 같은 심장을 부여잡고
인증샷을 찍었다.
10-1코스 완주!
가파도 정복!
재밌는 일, 신기한 일
우선 재밌었던 일
가파도 선착장에 돌의자가 있었다.
열심히 뛴 덕에 숨이 찼고,
의자에 앉고 싶었다.
하지만 가파도 뙤약볕을 잔뜩 머금은 돌의자는 계란후라이를 해도 될 정도로 익어있었고
궁디가 닿는 순간 "
앗뜨뜨
!" 하며 일어났다.
몇 분 뒤, 우리 엄빠 연배의 아주머니 아저씨가 오셨는데, 아주머니가 아저씨께 "여 앉아" 라 하셨다.
난 속으로 '뜨거우실텐데 말씀드려야하나..' 하다가 생각해보니 우리 부모님이 뜨끈한데 몸 지지는걸 좋아하셨던게 생각나서 그냥 말씀 안드렸다.
아저씨가 앉으시더니 "
앗뜨거
!" 하셨다 ㅋㅋㅋ
그래서 내가 "말씀드릴까 말까 고민했어요" 라고 하니까 아주머니가 깔깔깔 웃으시면서 돌 의자에 앉으셨고, "뜨뜻하니 좋은데 뭐" 라 하셨다 ㅋㅋㅋ
그리고 신기했던 일,
가파도에 저 꽃 (이름: 모름) 이 잔뜩 피어있었는데, 저 꽃밭을 지날 때 좀 멋진 카메라를 들고 계신분들이 있었다.
지나가면서 속으로
'내 사진 찍어주면 좋겠당' 하고 열심히
올레길을 걷고,
또 선착장까지 뛰고,
돌의자 아주머니랑 깔깔대고 있는데
어떤 분이 "안녕하세요~" 하며 다가오셨다.
그래서 무슨일이지? 싶었는데
아까 그 멋진 카메라를 들고계신 분이었다.
"지나가고 계신거 찍었는데~
괜찮으시면 보내드릴게요"
오우!
바로 인스타 맞팔하구
이메일로 사진을 받았다.
짐 싸고 제주시로
가파도 일정을 마치고
짐을 싸고 제주시로 이동했다.
제주에서 3일을 보내면
친구 H가 놀러온다
이번 주 부터 퐁당퐁당 일정이다.
친구 H가 왔다가면
며칠 혼자 지내다가
엄마가 오시고
아빠가 오시고
두 분 같이 올라가시고
그리고 후배 L이 온다.
9월이 금방 올 것 같다.
지난 레터에 저 하이볼을 언급했는데
구독자분이 정보를 주셨읍니다,,,
일본 전통 하이볼 진짜 스카치위스키
가 들어간ㅋㅋㅋ 우리가 흔히 먹는 하이볼에 비해 덜
달고 쓰고 오크향이 더 나고 도수도 더 느껴지는
~ 요새 편의점에도 다양한 하이볼이 캔으로 나오는데 저건 일본에서 만들어서 수입해온 일본식 하이볼🥃
저 나름 어른입맛이라고 생각했는데
쉽지 않네요 🫠
스카치위스키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 츄라이해보시길 바랍니다.
화요일
가파도 배 왕복 14,100원
편의점 아침 6,400원
제주시 점심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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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제주살이, 근데 이제 프리랜서와 절약 생활을 곁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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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제주살이, 근데 이제 프리랜서와 절약 생활을 곁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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