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떨려 체크인 시간 5분 남았거든
저녁 6시 10분 비행기로 다시 제주에 간다.
엄청난 계획파인 나는
떠나는 날 오후 1시부터 짐을 싸기 시작했고
1시간이면 공항에 도착할거라 생각하고
4시 17분 공항 리무진을 예약했는데
망할 리무진이 또 늦게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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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때문인지 모바일 체크인 링크가 막혀있었고
때문에 나는 공항에서 체크인을 해야했었다
그런데 차는 막히지
신호는 안 바뀌지
시간은 속절없이 흐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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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 마감 6분 전에 리무진 버스에서 내려
황급히 캐리어를 챙기고
김포공항 2층 출발 터미널로 달렸다
10키로가 살짝 넘는 내 캐리어를 들고
에스컬레이터를 성큼성큼 올랐다
그와중에 뿌듯함
'이 맛에 운동하는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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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장 안하고 버스에 내려서 카운터 도착까지
1분 30초 걸린 것 같다
헥헥대면서 "체..크인..하..해주세요"
했더니, 비행기 지연돼서
여유있게 해도 된다는 승무원님
(언니로 보이진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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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세입,,
그런데 비행기가 1시간 지연돼서
정작 7시에 떴다
인생사 새옹지마
옛말씀 틀린게 하나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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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숙소까지
버스로 대략 1시간 30분이 걸린다.
버스는 30분 간격으로 있는데
먼저 오는 버스는 5분 뒤 도착이고
다음에 오는 버스는 25분 뒤란다.
하나 보내고 여유있게 다음거 타자 ^^ 하며
대인배같은 마음으로 내 짐을 기다리는데
20분이 지나도록 짐이 나오지 않는다
그 '다음거' 는 5분 뒤 도착이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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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아! 왜이렇게 늦게 나왔니!
김포공항에서 체크인을 할 때처럼
캐리어를 들고 냅다 뛰었다
다행히 버스 정류장은 바로 찾았고
한숨 돌리니 버스가 들어오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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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알고리즘때문에 유튜브 숏츠에
홍홍 거리면서 숭한 춤을 추는 영상을 자주 접하게 됐다. 그때마다 빠르게 넘겼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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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며들었는지,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만난 마트 이름이
'홍 마트' 여서 머릿속에 갑자기 노래가 재생되었다.
홍 홍홍홍호홍 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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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약 일주일간 머무는 이 동네는
밤이 정말 칠흑같이 어둡다..
어두운 골목길을 15분 정도 걸었고
또 온갖 상상의 나래를 펼치다
세븐일레븐이 나왔다.
3시에 점심을 먹고 아무것도 먹지 않았어서
(도착 시간 밤 10시)
편의점에 들어가 삼각김밥이랑 우유를 샀다
그러고 나왔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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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맹수 발견 ㅠ 나 죽어
그렇게 죽지 않고 숙소에 잘 도착했고
깊은 잠에 빠졌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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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제주살이, 근데 이제 프리랜서와 절약 생활을 곁들인
